경찰 "유장호씨 불구속입건..김대표 신병확보 주력"(종합)

분당(경기)=김건우 문완식 기자,   |  2009.04.09 11:40

경찰이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경찰은 구체적인 처벌 수위는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의 신병 확보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경찰이 문건 작성경위, 사전 유출 여부 등의 열쇠를 쥔 유장호 씨에 대한 수사를 마침으로써 김 씨의 신병확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유장호 씨..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불구속입건

경찰이 유장호 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 씨는 유족들에게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김 씨에게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 또 경찰은 유족과 김 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도 검토했다.

경찰은 사자명예훼손 혐의와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는 적용이 곤란하다고 판단했다. 사자 명예훼손은 허위사실을 적시할 시에 처벌이 가능하지만 고인이 직접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적용이 힘들다는 것이다. 또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도 문건 내용이 고인과 관련된 것이라 적용이 어렵다고 봤다.

그러나 김 씨에 대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김 씨를 처벌할 목적으로 작성해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유 씨가 고인을 위한다는 핑계로 김 씨를 비방하고 언론에 문건의 존재를 알린 행위 자체가 자신의 이득을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 씨에 대한 법적 처벌 수위를 국민들의 법 감정을 고려해 김 씨의 신병 확보 후에 결정할 계획이다

▶ '장자연 문건' 의혹 풀리나..경찰 "유 씨 진술 동일"

유장호 씨는 고인과 직접 문건을 작성했고 세상에 문건의 존재를 알린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인의 자살 원인을 파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진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씨는 지난 7-8일에 걸쳐 이뤄진 강도 높은 조사에서 대부분 과거 진술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유 씨가 진술을 자주 번복한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유 씨가 문건 작성 경위에 대해 처음 진술 때는 사무실로 고인이 문건을 가져왔다고 했으나 2차 진술 때부터 사무실에서 함께 작성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또 "사본이 처음에는 14장이라고 했으나 지금은 정확히 몇 장인지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한다"며 "언론사에 문건을 유출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본인이 직접 알려준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장자연 문건'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은 밝히지 않은 채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 신병 확보에 관심

경찰이 유장호 씨에 대한 명예훼손 수사를 마침으로써 유족들이 문건 내용과 관련해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인물들에 대한 수사에 관심이 쏠린다.

이를 수사하기 위해서는 김 씨의 신병 확보가 최우선이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청구 및 여권 반납 통지,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김 씨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보도가 나간 직후 전원이 꺼진 것을 감안 한 듯 신병 확보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편 경찰은 국민들의 법 감정을 고려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의 관심이 문건 내용 수사에 집중되어 있다는 질문에 "다양한 수사를 하고 있고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때 경찰이 열심히 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방탄소년단 지민, 육군 전우사랑 기금 1억원 기부..아너소사이어티 회원됐다
  3. 3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베스트 남돌' 8주 연속 1위
  4. 4BTS 지민, '2024 MAMA' 대상 포함 2관왕..월드 클래스 입증
  5. 5'초강행군' 김민재 17연속 선발→'평점 8.3+패스 95%' 미친 맹활약! '6연속 무실점' 뮌헨, 아우크스부르크 3-0 격파
  6. 6"손흥민 다음 행선지 亞? 일단 토트넘 떠난다" 英언론 초관심... 예상대로 갈라타사라이? '제3의 팀' 있나
  7. 7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8. 8'휴식 없다' 이강인, '패스 92%+30분 맹활약'... PSG, 툴루즈에 3-0 완승 '12경기 무패+선두 질주'
  9. 9배우 이지아, MAMA 뒤흔든 깜짝 랩..이영지와 환상 듀엣
  10. 10'비밀리 임신→출산' 문가비, 연예계 떠난 지 오래..3년 전 계약 종료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