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대표 사무실 물품이동, 이번 사건과 무관"

분당(경기)=문완식 기자,   |  2009.04.09 11:27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 ⓒ임성균 기자

경찰이 고 장자연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의 서울 삼성동 옛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전에 사무실에서 물건이 빠져나갔다는 의혹과 관련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9일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이날 오전 수사 브리핑에서 '삼성동 사무실 CCTV분석 결과'에 대해 "3월 2일에서 13일 사이 4차례에 걸쳐 사무실에서 박스, 소파 등 이동 장면이 CCTV에 찍힌 게 확보됐다"고 밝혔다.

이 계장은 "확인결과 2층 세입자가 2번, 입주했던 다른 회사에서 2번 등 총 4번에 걸쳐 물건을 이동했는데 이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압수수색 전 (김씨측에서)물건을 빼돌렸다는 제보가 있었는데 확인 결과 사건과는 무관한 걸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씨의 삼성동 사무실은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 '접대'장소로 사용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4일 김 씨 사무실 등 9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정작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동 옛 사무실은 빼놓아 논란을 불렀다.

경찰은 이후 지난달 22일 삼성동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나 일각에서 경찰 압수수색 전 사무실에서 물건이 빠져나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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