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이 3년만에 우리나라를 다시 찾았다. 그는 여전히 친절했지만 호들갑을 떨었던 직배사의 예상과는 달리 입국장은 한산했다.
휴 잭맨은 9일 오후 5시50분 스드니발 KE122 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입국장에서 기다리는 취재진을 향해 밝은 미소로 인사했다. 휴 잭맨의 내한은 지난 2006년 '엑스맨 최후의 전쟁' 홍보차 한국을 찾은 이래 두 번째이다. 휴 잭맨의 이번 내한은 오는 30일 전 세계에서 최초로 국내에서 먼저 개봉하는 영화 '엑스맨 탄생:울버린' 홍보를 위한 것이다
검은 색 모자와 선글래스, 가죽 재킷을 입은 휴 잭맨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취재진과
그의 팬들의 탄성으로 환호했다. 이날 입국장에 취재진은 10여명 남짓했으며, 팬들은 4~5명에 불과했다.
'울버린' 직배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당초 휴 잭맨 입국을 공개하기로 했다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방한 이틀 전 이를 뒤집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지난해 말썽을 일으킨 키아누 리브스 내한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입국장은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의도와는 달리 한산했다. 주최측은 취재진을 위해 100여개 넘는 프레스카드를 준비했으나 입국장은 썰렁했다. 지난 1월 톰 크루즈가 입국했을 때 200여 팬과 취재진이 몰린 것과는 딴 판이었다.
오히려 휴 잭맨이 더욱 적극적이었다. 휴 잭맨은 지난 2006년 방한했을 때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대한민국"을 외쳤을 정도로 팬 서비스에 투철한 배우다. 이날 휴 잭맨은 몇 안되는 팬이지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는 등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그는 팬이 안긴 꽃다발을 안고 취재진보다 많은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공항을 떠났다.
2박3일 일정으로 내한하는 휴 잭맨은 10일 오전 '엑스맨 탄생:울버린' 하이라이트 시사회를 시작으로, 서울 남산 한국의 집에서 다니엘 헤니와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후 그는 오후7시 서울 중국 청계광장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핸드프린팅 행사를 갖는다. 또 SBS 프로그램 '골드미스 다이어리'에 출연한 뒤 11일 오전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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