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오누이' 김연아-박태환, 라이벌?

정현수 기자  |  2009.04.14 12:05

김연아와 박태환이 나란히 동계올림픽과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를 맡아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평창군은 지난 13일 김연아를 찾아가 홍보대사를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도 흔쾌히 홍보대사직을 수락했다.

김연아는 "그동안 두 번에 걸쳐 홍보대사로 참여했었고 이번에도 참여해 평창 홍보에 나서겠다"며 "평창이 꼭 유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를 맡게 되면서 공교롭게 박태환과의 '맞대결'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박태환이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0년 하계올림픽 홍보대사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두 국제대회는 시기적인 문제로 동시 유치가 힘들 수밖에 없다. 홍보대사로서 최소한 한 명은 쓴 잔을 마셔야 하는 것. 결국 '국민 오누이'로 불리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스포츠스타는 의도와는 다르게 경쟁을 펼치게 됐다.

평창과 부산의 열띤 유치전도 이들의 '대리전' 양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두 도시는 신경전까지 펼치며 서로를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은 "대한올림픽위원회가 평창을 동계올림픽 유치 도시로 선정하려는 것 자체가 '평창 밀어주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부산이 하계올림픽 유치를 선언했는데도 불구하고 평창을 동계올림픽 유치 도시로 선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평창도 "평창이 12년동안 동계올림픽을 도전하는 동안 양보해왔다는 부산의 논리는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논리"라고 비판하고 있다.

두 곳 중 최소한 한 곳만 살아남을 수 있는 살얼음 경쟁에서 김연아와 박태환도 '대리전'에 끼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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