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제작자 "16년지기 임창정 덕분에 공연한다"

이수현 기자  |  2009.04.15 16:21
뮤지컬 '빨래' 제작자 김희원


뮤지컬 '빨래'의 제작자 김희원이 16년 지기 후배 임창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희원은 1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평창동 옥션하우스에서 열린 뮤지컬 '빨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임창정과는 16년 전 공연을 하다 만나게 됐다"며 "임창정이 '빨래'에 출연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저희가 소규모 극단이라 무대에 공연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임창정이 자신이 노개런티로 해보고 싶다고 출연 의사를 밝혔다"며 "거기에 힘을 받아서 공연을 하게 됐다"며 밝혔다.

이어 김희원은 "흥행이 된다면 당연히 러닝개런티를 드릴 것"이라며 "처음부터 출연료를 줬어야하지만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희원은 "열심히 뮤지컬을 준비했지만 위기가 찾아왔었다"며 "하지만 임창정과 다른 배우들이 많이 도와줘 무사히 공연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빨래'는 작가이자 연출가 추민주의 창작뮤지컬로 이주 노동자 및 소시민의 일상적이 삶을 다뤘다. 임창정은 이 작품에서 홍광호와 더블캐스팅으로 몽골에서 온 이주노동자 솔롱고 역을 맡았다. 오는 28일부터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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