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20부터 시행되는 TV 봄 개편에서 외부 진행자를 줄이고 출연료를 자진 삭감하는 방법 등으로 7억 원의 제작비를 절감하게 됐다고 16일 오후 밝혔다.
KBS에 따르면 이번 개편에서 신설된 '코미디쇼 희희낙락'의 진행을 맡은 개그맨 남희석이 출연료를 17% 자진 삭감했으며, 박명수와 이휘재도 출연료를 자진해서 줄였다. KBS 2TV '해피선데이' 출연자 강호동도 출연료를 10% 삭감하는 등 KBS에 출연하는 진행자들이 출연료를 내리게 됐다.
이들은 KBS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제작비 절감에 동참하게 됐다고 KBS는 설명했다. 또 외부 진행자를 대폭 줄이고 내부 아나운서의 활용도를 크게 높여 아나운서 68명이 78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프로그램 참여율이 기존 57%에서 60%로 올랐다.
KBS는 지난해 가을개편에서도 외부 MC를 내부 MC로 교체해 연간 25억 원의 제작비 절감을 추진한 바 있다. PD들도 작가활용 제도를 개선해 자체 집필 프로그램을 확대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높이고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KBS는 이번 봄 개편에서 공정 공익성을 강화하고 제작시스템을 개선해 제작비를 절감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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