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KBS 이어 출연료 15% 안팎 삭감 '고통분담'

김겨울 기자  |  2009.04.17 07:38


MBC 측은 오는 27일부터 출연자들의 출연료를 15% 내외로 삭감할 방침이다.

MBC 측은 "제작비와 경비 등 예산이 15% 추가로 삭감되면서 제작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출연료 삭감도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MBC 측이 만든 변경된 출연료와 관련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회당 900 만 원을 받던 출연자가 삭감된 후 받는 금액은 750 만 원으로 측정됐다.

MBC 관계자는 16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하지만 꼭 내부 문건에 적힌 대로 가진 않는다. 연예인의 기여도에 따라 출연료의 삭감되는 폭이 다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기여도가 큰 A라는 연예인이 출연료를 낮추기 싫다고 한다면 그냥 끌고 갈 수밖에 없다"며 "다른 출연자의 출연료를 더 낮추거나 대체 가능한 인력을 MBC 인력을 활용하는 등 제작비를 보충하겠지만 방송사 경영 상태가 안 좋은 이 때 고통분담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KBS는 16일 봄 개편을 맞아 외부 진행자를 줄이고 남희석, 강호동, 박명수 등 출연료를 자진 삭감하는 방법 등으로 7억 원의 제작비를 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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