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이재진 조사 10일째.."언제 끝날지 몰라"

길혜성 기자  |  2009.04.17 13:34


젝스키스 출신의 가수 이재진(30)이 자대 미복귀 한 달 여 만에 지난 8일 대구에서 헌병대에 체포된 지, 17일로 열흘째를 맞고 있다. 군은 이날도 이재진의 군무 이탈 사유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17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오늘도 이재진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 중"이라며 "현재로선 이재진에 대한 조사가 언제 끝난다고 확정해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파악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다"면서도 "이재진의 몸 상태는 건강하다"고 전했다.

한편 건강상의 이유로 청원휴가를 나온 이재진은 지난 3월 6일 자대로 돌아가야 했으나 1개월 넘게 복귀하지 않아 가족 및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재진은 자대 미복귀 한 달 여 만인 지난 8일 오후 2시 50분께 대구역 인근 공원 모텔에서 헌병대에 체포됐다.

이재진은 현역 입대 3개월 전인 지난해 5월 모친이 간경화로 세상을 등지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06년에는 부친상도 당했다. 이에 따라 이재진은 동생이자, 그룹 스위트 출신으로 무가당의 멤버이기도 한 이은주와 세상에 단 둘이 남겨진 상황이다. 이재진과 이은주는 이재진 체포 다음날인 지난 9일 오후 대구에서 전격 상봉하기도 했다.

이재진은 입대 후 심한 우울증을 앓았으며, 이로 인해 군 지정 병원을 오가며 통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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