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우결', 5월3일 출연자 '전원 하차'

김현록 기자  |  2009.04.20 10:43
'우결3기'신성록-김신영,강인-이윤지,전진-이시영,정형돈-태연 (위쪽 좌측부터 시계방향)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의 네 커플이 5월 초 모두 하차한다. 시청률 하락 속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결'이 출연진 전원 하차라는 초강수를 두며 반등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20일 '일밤'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5월 3일 방송에서 '우결'의 정형돈·태연, 신성록·김신영 커플은 물론 전진·이시영, 강인·이윤지 커플도 함께 하차한다. 관계자는 "기존 커플이 모두 하차하고 새로운 두 커플이 등장할 것"이라며 "콘셉트와 구성 등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최근 돌았던 전진 이시영 커플의 하차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선 바 있다. 그 뒤 며칠 사이 회의에 회의를 거듭한 결과 '우결' 출연자 전원 하차 및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설 특집 이후 약 3개월간 '우결'을 이끌어온 3기 커플이 모두 하차하게 된다. 오는 27일 개편을 맞아 '우결'의 방송시간 마저 10분간 줄어든 가운데 제작진은 새로운 두 커플을 기용해 새롭게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일밤'은 현재 거듭된 시청률 하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첫 선을 보인 1부 코너 '생태보고서-대망'이 3%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우결' 역시 지난 19일 방송분이 6%대까지 추락하는 등 한 자릿수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일밤'은 '지' 열풍을 선도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걸 그룹 소녀시대를 MC로 영입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개편을 맞아 '일밤'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출연자 전원 하차라는 '우결'의 초강수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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