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크' 이어 '추격자'도 日 개봉, 성공할까?

김건우 기자  |  2009.04.23 09:23
일본 '추격자' 공식 홈페이지 <사진출처=홈페이지>

일본에서 18일 주지훈 주연의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가 개봉한데 이어 하정우 김윤석 주연의 '추격자'가 5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이하 '앤티크')는 동명의 일본 원작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한국에 꽃미남 열풍을 몰고 왔을 만큼 작품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앤티크'는 호평을 받아 개봉관 확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 배우가 낯설지만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간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반해 '추격자'는 긴장감 넘치는 탄탄한 스토리로 승부를 건다. 한국에서 하정우 김윤석의 대결 구도를 연상시키는 포스터를 쓴 반면 일본에서는 연쇄살인범의 강렬한 눈빛을 부각시켜 스릴러 장르임을 강조했다.

'추격자'는 극장 성수기인 골드 위크에 현지 전역 30여개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일본 공식 홈페이지의 첫 영상도 납치된 미진(서영희 분)이 공포에 떠는 모습과 지영민(하정우 분)이 망치를 들고 무표정으로 대사를 하는 영상을 보여줘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에서 개봉한 성공한 한국영화는 배용준 권상우 등 한류스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류 열풍에 시들해지면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영화관계자는 "'앤티크' '추격자' 모두 한류스타보다 작품 자체가 주목 받은 작품이다"며 "'추격자'는 일본의 최대 극장 성수기 골든 위크 기간인 개봉해 관객몰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와 '추격자'가 작품성으로 인정받아 한류 열풍에 불을 지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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