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제국 대표 "쥬얼리가 54억 벌어? 모르는 소리"

전형화 기자  |  2009.04.23 14:04

쥬얼리 소속사 대표가 음반 제작 현실의 고충을 방송에서 토로했다.

쥬얼리 소속사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는 2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제국의 아이들'에서 "쥬얼리가 54억원을 벌었다는데 그건 사정을 모르는 소리"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수억원이 드는 음반 제작의 현실을 토로하며 화려하게 보이는 연예계의 현실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신 대표는 "지난해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이 음원 대상을 받는 등 많은 활약으로 주위에서 많은 돈을 벌었다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총 매출은 54억원이지만 이동통신업체, 중간 콘텐츠 공급업체, 유통업 등에 떼어주고 나면 실질적인 수입은 10% 내외로 손에 쥐어진 금액은 8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대표는 "가수를 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음원 수입과 행사, CF 등인데 이것만으로는 먹고 살 수 없다. 특히 요즘같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행사마저 줄어들어 실질적인 수입이 없다"며 "그래서 작년부터 고민해 오다 패션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에서 최근 개인 사업을 시작한 V.O.S의 리더 박지헌도 "가수의 명예나 유명세 말고는 얻은 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가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가수 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가게를 열면 좀 더 매출이 기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장사를 시작하게 됐는데 이것도 사실 그렇지 않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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