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만 '과속스캔들' 드라마로 리메이크

김현록 기자  |  2009.04.24 11:16

영화 '과속 스캔들'이 드라마로 리메이크 돼 하반기 안방극장을 찾을 전망이다.

드라마제작사 올리브나인은 24일 '과속스캔들' 제작사 토일렛 픽쳐스와 드라마 판권 계약을 지난 23일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계자는 "방송사 2군데와 편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태"라며 "구체적인 방송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하반기 방송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과속스캔들'은 아이돌 스타 출신 인기 라디오DJ 남현수(차태현 분)와 그의 딸과 손자라고 주장하는 황정남(박보영 분), 황기동(왕석현 분)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황당하고 코믹스러운 이야기를 잔잔한 감동과 함께 유쾌한 웃음으로 표현한 작품. 지난해 말 개봉, 관객 83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6위에 올랐다.

올리브나인의 관계자는 "드라마 '과속스캔들'은 세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나아가 육아, 교육, 미혼모 등 영화에서 깊게 다루지 못했던 더 많은 에피소드를 보여줌으로써 영화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철없는 남현수가 갑작스레 찾아온 딸과 손자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여는 과정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퇴색해가고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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