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토요일'vs '무도', 25일 '맞짱'

김수진 기자  |  2009.04.25 11:54
KBS 2TV '천하무적토요일'(위)과 MBC '무한도전'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이 MBC '무한도전'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KBS가 봄 개편을 단행하며 토요 예능프로그램을 부활했다. 25일 오후 첫 방송될 '천하무적 토요일'이 그것이다. '천하무적 토요일'은 3년 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무한도전'과 동시간대인 토요일 오후 편성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토요일 오후 시간대 신(新) 예능 격전지를 예고하는 셈이다.

우선 '천하무적 토요일'은 '천하무적 야구단'이라는 비장의 코너를 통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 김준 한민관 등이 소속된 야구단으로, 이들의 야구단 성장기를 그리는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을 취한다.

이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전진 노홍철 등이 멤버로 출연중인 '무한도전'과 남성 고정 출연자로 구성됐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특히 리얼 버라이어티의 최강자로 손꼽히는 '무한도전'과의 맞대결에서 어떠한 성과를 기록하지도 방송가 안팎에 관심사다.

'천하무적'은 '천하무적 야구단' 코너 외에도 '삼촌이 생겼어요' 코너도 더불어 방송한다. 이 코너는 아역배우 왕석현과 '노총각' 이휘재의 동거 리얼 버라이어티로, 남성 육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 코너는 왕석현이라는 '국민남동생'이 출연해 여성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방송될 '천하무적 토요일'과 '무한도전'의 첫 경쟁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무한도전'이 이날 피겨선수 김연아의 특집으로 꾸며지기 때문. 따라서 '무한도전'이 김연아 특수를 누릴 것인지, '천하무적 토요일'이 토요예능프로그램에 새 바람을 주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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