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봉준호, 4년동안 전화로 '마더' 주입"

김건우 기자  |  2009.04.27 11:29

'국민 엄마' 김혜자가 영화 '마더'에 출연하게 된 에피소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자는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마더'(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 제작보고회에서 상영된 메이킹 필름에서 "맡은 혜자는 아들을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는 엄마다"며 "잊어버릴 것 같으면 봉 감독이 전화를 했다. 4년 동안 나한테 그 엄마를 주입시킨 것이다"고 말했다.

김혜자는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혜자 역을 맡았다. 살인 누명을 쓴 아들 도준을 위해 직접 나선다.

김혜자는 "제가 표현하고 싶은데 안됐을 때가 괴롭다. 어떻게 형언해야 좋을지 몰라 울었다"며 "제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사건이다"고 설명했다.

김혜자, 원빈 주연의 '마더'는 살인 누명을 받고 있는 아들을 위해 엄마가 나서는 내용을 담은 스릴러영화. 5월 2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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