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진출 '박쥐'를 둘러싼 무성한 '말말말'③

김건우 기자  |  2009.04.28 08:46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는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작품이다. '박쥐'는 뱀파이어가 된 신부가 친구의 아내를 탐하면서 벌어지는 치정 멜로물이다. 제작비 60억 원의 절반을 미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계열사인 포커스 피처스가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박쥐'의 화제를 그동안의 '말말말'로 풀어봤다.

제임스 샤머스 포커스 피쳐스 대표는 '박쥐'에 대해 "문화 정체성 섹슈얼리티 믿음 그리고 종교에 대한 다양한 종류의 질문을 따라가는 영화이면서 훌륭한 엔터테인먼트"라고 정의했다.

또 제임스 샤머스 대표는 "박찬욱의 영화를 본다는 것은 마치 엄청난 놀이기구를 타는 것과 같다. 차마 눈을 뜨지 못하면서도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는데 우리는 눈을 뜨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박쥐에 대한 투자는 화제가 됐다. 미국 영화 전문 사이트 슬래쉬필름은 "박찬욱이라는 한국 최고 감독을 통한 도박은 괜찮은 시도"라고 평했다.

'박쥐'가 제작이 이뤄지면서 가장 많이 궁금증을 일으킨 것은 노출 수위였다. 그동안 박찬욱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수위 높은 노출과 강도 높은 베드신이 있을 것이라 소문이 무성했다. 지난 24일 언론시사회에서 첫 선을 보인 '박쥐'는 송강호의 성기가 노출되는 등 기존 한국영화와 다른 영상을 선보였다.

송강호는 "시나리오 완고가 나왔을 때 작품 이야기를 꾸준히 하면서도 핵심적인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찬욱 감독과 함께 고민 했지만 꼭 필요했고 가장 강렬하면서 정확한 표현이었다는 게 송강호의 주장이다.

김옥빈의 파격적인 노출도 화제가 됐다. 김옥빈은 전라 노출을 감행하며 수차례에 걸쳐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김옥빈은 베드신에 대해 "촬영장에서 모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 같고 조용했던 기억 밖에 없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특히 "노출 따위는 전형 신경 쓰지 않았다"며 "열정적이고 즐겁게 찍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박찬욱 감독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박 감독은 "걸작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만든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쥐'는 박 감독이 10년 동안 준비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끄는 작품이다. 그는 "오랫동안 생각해 온 이야기고, 주인공 남자의 성격에 제 자신의 모습이 많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를 바라보는 5월 경쟁작 '마더'의 봉준호 감독은 어떻게 감상했을까? 봉준호 감독은 '박쥐'에 대해 "거장이 만든 걸작"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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