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승승장구중이다. 28일 시청률은 27%를 돌파했다. 방송 후 단 한 차례도 빼지 않고 시청률이 상승한 결과다. 이제 30% 진입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같은 인기 요인에는 무엇보다 억척스럽고 천진난만한 아줌마 천지애 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하고 있는 김남주가 있다. 도회적인 세련미의 대표 주자였던 그녀는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변신에 성공했다.
그중에서도 시시때때로 터지는 '무식 어록'이 백미. 시청자들은 지금까지 터진 김남주의 무식 발언들을 모아 '김남주 무식 어록'이라고 부르며 각종 게시판과 블로그에 퍼나르기까지 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사가 신용카드 결제가 잘 되지 않자 터진 "아 카드 마그네슘(마그네틱)이 손상됐나봐요". 남편 온달수(오지호 분)에게 좋은 일이 연달아 터지자 "이거 완전 설상가상(금상첨화)이잖아"라고 좋아하는가 하면, "나침반(주사위)은 던져졌는데"라고 혼자 고개를 절레절레 젓기까지 한다.
지난 28일 방송에서도 김남주 무식어록에 시청자의 웃음보가 터졌다. 숙적 양봉순(이혜영 분)이 조언을 하자 "네가 하는 말은 팥(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안 믿어"라고 말했다가 "메주는 원래 콩으로 쑤는 것"이라는 봉순의 대답을 듣고 말았다.
그러나 최고의 코믹한 순간이 펼쳐졌던 것은 지애가 지금껏 헌신적으로 내조를 펼친 자신을 뒤로하고 사장 부인에게 한눈을 팔았던 남편에게 푸념하던 후반부. 참담한 표정의 김남주가 "내가 토사구땡(토사구팽)을 당했어"라고 토로하는 장면에 시청자들의 웃음보가 '빵' 터졌다.
김남주의 이같은 무식어록 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김남주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남주씨가 지금까지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연기를 펼치다보니 더욱 호응이 큰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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