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첫 선을 보인 황정민 김아중 주상욱 주연의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그바보'(그저바라보다가·극본 정진영,김의찬·연출 기민수)와 SBS 새수목드라마 '시티홀'(연출 신우철·극본 김은숙)이 안방극장에 웃음꽃을 선사하며 첫 대결을 벌였다.
'코믹'황정민+'멜로'김아중 주상욱..시청재미 2배
'그바보'는 황정민의 코믹연기가 단연 돋보인 첫회 방송이었다.
'그바보'는 평범한 우체국 말단 직원 남자(황정민 분)와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김아중 분)가 6개월간의 스캔들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황정민은 이날 방송분에서 농익은 연기력을 과시하며 다소 영뚱하고 평범하고 순박한 우체국직원을 완벽하게 소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아중 역시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선보인 매력적인 자태를 오랜만에 과시하며 극중 비밀 연인인 주상욱과 함께 멜로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아중은 공백을 무색케하며 어색함없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 작품은 인기를 모았던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작가가 집필한 작품으로 방송가 안팎에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이날 방송분에서는 예상치 못한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했다. 더불어 '명품조연' 김광규는 황정민을 구박하는 우체국 상사로 이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코믹연기대가'차승원+김선아, 찰떡호흡
'코믹연기의 대가' 차승원과 김선아의 찰떡 호흡과 능청스런 코믹 연기가 첫 방송과 함께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시티홀'은 천재관료 조국(차승원 분)이 정치적으로 낙후한 인주시의 부시장으로 부임하게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뤘다.
차승원은 이날 방송분에서 깔끔한 의상과 평소 각종 코믹 영화를 통해 갈고닦은 코믹연기로 많은 웃음을 유발했다. 진지한 표정에서 터져 나오는 능청스런 연기에 시청자들의 웃음이 '빵' 터졌다.
김선아는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순이 열풍을 몰고 왔던 배우답게 한층 업그레이드 된 코믹연기를 선보였다. "삼순이란 캐릭터에서 벗어나겠다는 부담이 없을 순 없지만 부담을 잊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던 김선아답게 신미래를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무엇보다 '시티홀'은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연인' '온에어' 등으로 찰떡호흡을 자랑한 김은숙 작가-신우철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동시에 합격한 천재관료 조국(차승원 분)과 지방 자치단체의 비서로 시작해 산전수전을 겪으며 시장의 자리까지 올라가는 신미래(김선아 분)의 사랑과 야망을 담은 '시티홀'이 김은숙-신우철 콤비의 전작 '온에어'처럼 대박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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