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장기하·호란..'두 집 살림' 사는 가수들

이수현 기자  |  2009.04.30 08:27
지연, 장기하, 호란(왼쪽부터)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수 겸 배우. 개그맨 겸 탤런트. 이렇게 여러 종류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을 찾기란 이제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가수 겸 가수라고 불러야 하는 게 맞을까.

최근 티아라의 지연이 씨야, 다비치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 디지털 싱글 '여성시대/영원한 사랑'을 발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연은 티아라의 멤버이면서 프로젝트 그룹의 멤버이기도 한 것이다.

티아라 소속사 관계자는 "씨야, 다비치, 지연의 프로젝트 그룹이 이번 음반으로 끝날 것인지 또 다른 음반을 발매하게 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해 지연의 '두 집 살림' 활동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연의 이 같은 활동은 '두 집' 모두에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멤버 남규리와 불미스러운 일로 화제를 모은 그룹 씨야가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으면서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하며 데뷔 초읽기에 들어간 티아라에게도 이름을 알리는 데 톡톡히 한 몫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성공적인 '두 집 살림'을 살고 있는 가수는 지연뿐만이 아니다.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리더 장기하는 장기하와 얼굴들 외에도 눈뜨고 코베인의 드러머로 활약 중이다. 장기하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장기하와 얼굴들로 활동하고 있지만 눈뜨고 코베인을 탈퇴한 것은 아니다"며 "장기하와 얼굴들의 활동에 해가 되지 않는다면 눈뜨고 코베인의 드러머로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기하는 두 팀의 활동을 병행하는 이유에 대해 "눈뜨고 코베인은 곡을 쓰는 사람이 따로 있는데 밴드 생활을 하다보니까 제 자작곡이 쌓이면서 그 곡들을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호란 역시 클래지콰이와 이바디라는 두 그룹에서 동시에 보컬로 활약하며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렉트로니카 그룹 클래지콰이에서 보컬과 작사 부분에서 활동해 온 호란은 지난해 초 거정, 저스틴과 함께 어쿠스틱 밴드 이바디를 결성해 작곡에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곡들을 주로 선보였던 클래지콰이와 달리 편안한 느낌의 곡들을 선보이고 있는 이바디는 자연스러움을 무기로 클래지콰이와는 또 다른 팬층을 공략하고 있다.

호란 소속사 플럭서스 뮤직 관계자는 "지금은 호란이 이바디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조만간 클래지콰이의 호란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호란의 '두 집 살림'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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