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감독의 영화 '똥파리'가 16일만에 10만명을 돌파, 독립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2일 배급사인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개봉한 '똥파리'는 16일째인 이날 전국 10만명을 동원했다. 독립영화에서 10만명은 역대 흥행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90만명을 넘어선 '워낭소리'를 제외하면 '똥파리'의 이 같은 흥행은 상당한 수치다. '우리학교'가 10만명을 넘어서 화제가 됐지만 공동체 상영을 제외하면 5만5000명에 그쳤다. 독립영화 중 극영화로는 지금까지 '후회하지 않아'가 4만 5000명으로 최고 흥행 기록이었다.
전국 50개관에서 상영 중인 '똥파리'는 해외 영화제에서 10개의 트로피를 거머쥘 만큼 작품성과 재미를 겸한 독립영화. 남녀를 가리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며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양아치가 비슷한 상처를 지닌 여고생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2억5000만원으로 제작된 '똥파리'는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손익분기점 1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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