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가수 신혜성의 세 번째 단독 공연 '킵 리브즈 투어 인 서울(Keep Leaves Tour in Seoul)' 이 개최됐다. 지난 2일에 이어 이틀 째 열린 이 날 공연에서 신혜성은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으로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각지에서 모인 2800여 팬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신혜성은 11년차 가수답게 가창력과 댄스실력 뿐 아니라 노련한 무대까지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이며 그만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2시간 30분간 펼쳐진 그의 공연에서 신혜성이 보여준 세 가지 매력을 파헤쳐봤다.
장수그룹 '신화'의 보컬다운 가창력
신혜성은 이날 앙코르를 포함 총 24곡의 노래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자신의 1집 수록곡부터 최근 발매한 3집 사이드 2 수록곡까지 폭넓은 선곡을 보여준 그는 "어제 공연 때문에 오늘 목이 많이 좋지 않다"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실망시키지 않는 훌륭한 가창력으로 팬들을 만족시켰다.
이날 신혜성은 자신의 곡 외에도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등 팝송과 '애인 있어요' '옛사랑' 등 인기 가요 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그는 또한 깜짝 게스트로 출연한 이문세와도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조조할인'을 훌륭한 하모니로 소화해냈다.
여자 아이돌을 위협하는 춤 실력
매회 공연에서 여자 아이돌 가수들의 춤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아왔던 신혜성은 이날 공연에서도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무대를 빼놓지 않고 준비했다. 신혜성은 공연 중간 자신의 곡 '러브 액추얼리(Love Actually)'와 카라의 '프리티걸(Pretty Girl)'을 절묘하게 편곡해 '예예춤' 등으로 춤 실력을 선보였다.
신혜성인 이전 단독 공연에서도 원더걸스의 '텔 미', '소 핫' 등의 춤을 선보여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은 바 있다.
11년차 가수의 완숙한 노련미
올해로 활동 12년째를 맞이한 가수답게 신혜성은 시종일관 편안하면서도 여유 있는 진행 솜씨를 뽐냈다. 이미 지난 2일 한 차례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진행한 신혜성은 지난 해 열린 두 번째 단독 공연보다 한결 더 여유로워진 모습으로 팬들을 이끌어나갔다.
최근 발표한 신곡 '왜 전화했어'를 부르는 동안 도입부에서 박자를 놓치기도 했던 신혜성은 노래가 끝난 뒤 "여러분 보다가 박자를 놓쳤다"며 자신의 실수를 애교 있게 넘겼다. 또한 '몰래카메라', '떠나지마' 등을 건반과 기타, 코러스와 함께 어쿠스틱 편곡으로 부르며 그의 완숙해진 음악 세계를 느끼게 했다.
한편 신혜성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31일 부산, 7월에는 대만과 싱가포르, 8월에는 중국 상하이와 일본 오사카, 도쿄 등 아시아 각지를 돌며 투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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