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설경구(41)와 송윤아(36)의 결혼이 장안의 화제로 떠오르면서 두 사람이 연인으로 출연했던 작품에도 덩달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2006년 영화 ‘사랑을 놓치다’에서 다시 한번 연인으로 출연했다. 특히 ‘사랑을 놓치다’에서는 이들의 처지가 현실과 뒤바뀐 상황이라 더 눈길을 끈다.
극중 설경구는 남자주인공 우재 역을, 송윤아는 우재를 짝사랑하는 연수 역을 맡았다. 연수는 대학시절부터 우재를 짝사랑하지만 끝내 고백하지 못하고 10년이 흐른 뒤 이혼녀가 돼 우재와 재회한다. 이후 두 사람은 미묘한 감정을 느끼지만, 이혼의 아픔이 있는 연수는 그의 마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영화 속에서는 송윤아가 이혼의 아픔을 겪은 역할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설경구는 지난 2006년 7월 초 협의 이혼했다. 슬하에는 딸이 하나 있다.
설경구와 송윤아는 오는 9일 오후 4시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28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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