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SS501 아닌 김형준으로 우뚝 서겠다"(인터뷰)

김지연 기자  |  2009.05.09 09:50
가수 김형준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따로 또 같이' 전략이 각광받는 시대다. 김현중 전진 윤아 등 그룹 출신 가수들이 방송가를 장악하면서 그야말로 그룹 출신 가수들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데뷔한지 어느덧 햇수로 5년차인 남성그룹 SS501의 김형준도 이제 그 대열에 합류한다.

그는 최근 SBS 파워FM 'SS501의 뮤직하이' DJ로 발탁됐으며, 케이블채널 MBC드라마넷 '식신원정대' MC로 합류해 본격적인 개인 활동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KBS 2TV '꽃보다 남자'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맏형 김현중을 보며 큰 자극을 받았다. 김형준은 2009년, SS501의 멤버가 아닌 '김형준'이란 이름으로 우뚝 서고 싶다.

"사람의 인생은 참 앞을 예측할 수 없다. 진작 멤버 전원이 개별 활동을 했어야 했는데 일본 활동이 겹치면서 이제야 시작했다. 사실 우리 그룹은 만들 때부터 멀티그룹을 지향했다. 이제야 처음 기획했던 일들을 시작하게 된 기분이다."

김형준은 "지금도 늦은 감이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자신보다 늦게 데뷔한 후배 가수들이 그룹 활동과 함께 병행한 개인 활동을 통해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왠지 뒤쳐지는 느낌이랄까. 한 때 마음이 급해졌다.

"빨리 김형준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을 보며 열심히 해서 빨리 개인적 역량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SS501의 멤버 김형준도 좋지만, 올해는 '김형준'이란 이름으로 인정받고 싶다."

가수 김형준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이런 마음가짐 때문인지 김형준은 기회가 찾아온다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일을 하고 싶어도 쉬는 사람도 많은 요즘,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그게 감사한 일이다. 사실 처음에 라디오 방송이 새벽 2시라는 말을 듣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DJ로 마이크를 잡는 매일 매일이 즐겁다."

김형준이 오전 2시 라디오를 생방으로 진행하겠다며 고집을 부리는 이유다.

"평소 라디오 DJ는 너무 해보고 싶었던 일이다. 시간과 관계없이 해보면 배울 게 많을 거라 믿었다. 막상 해보니 정말 배우는 게 많다. 팬들과도 더 친밀해진 느낌이다. 시작이 어렵지, 막상 해보니 더 욕심나고 행복하다. 또 누가 아나? 다음 개편 때는 황금 시간대 DJ로 발탁될지. 하하하."

김형준의 머리는 온통 일로 꽉 차 있었다. 다행히 데뷔 5년차 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나이는 이제 겨우 22살이다. 지나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많다. 꿈을 펼칠 날도 많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그는 그룹의 맏형 김현중을 보며 참 인생은 묘한 매력이 있음을 실감했다.

"현중이 형을 보며, 큰 자극을 받았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인정받고 기회가 기회를 낳는 것 같다. 특히 현중이 형이 잘 돼서 천만다행이다. 나 역시 김형준이란 이름으로 인정받고 싶다."

그래서 김형준은 최근 라디오 DJ와 예능 도전에 이어 작사, 작곡에도 열심이다. 최근에는 라디오 로고송도 직접 만들었고, 솔로곡도 자작곡으로 준비 중이다. 이만하면 비상을 위한 길은 닦아 놓은 셈이다.

"올해 김형준이란 이름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그간 내 이름 앞에 붙던 온갖 수식어를 떼 내고, 또 개인적으로 내 틀도 깨고 싶다. 새롭게 도전하는 김형준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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