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지나간 시간은 힘들었지만 오빠에 대한 믿음 컸다"

전형화 기자  |  2009.05.09 16:30
송윤아 ⓒ홍봉진 기자

배우 설경구와 5월28일 웨딩마치를 울리는 송윤아가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쉽지는 않았지만 행복하게 살겠다고 밝혔다.

송윤아는 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 호텔 지하 1층 금강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나간 시간은 힘들었지만 오빠에 대한 믿음이 컸기에 결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윤아는 "오빠 부모님, 저희 부모님께 죄송한 부분도 많지만 이제 결혼을 결정하고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송윤아와 설경구는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의 남녀 주인공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2006년 멜로영화 '사랑을 놓치다'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사랑을 놓치다' 즈음에 열애설이 보도되고 설경구가 이후 이혼을 하면서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 설경구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하지만 교제를 시작한 것은 그 때가 아니었고 2007년 가을부터였다"고 단언했다. 이어 설경구는 "송윤아씨 부모님이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고 어렵게 허락하셨다"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설경구와 송윤아는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송윤아는 "아내로서 딸로서 정말 잘살겠다"면서 "잘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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