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7급 공무원'이 '박쥐'와 '스타트랙'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급 공무원'은 8일과 9일 이틀간 24만 266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홍보사 퍼스트룩에 따르면 '7급 공무원'은 9일에만 17만 여명을 동원, 지난달 22일 개봉한 이래 235만명을 동원했으며 10일 스코어까지 25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7급 공무원'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나 2주차에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 밀렸다. 하지만 꾸준한 입소문으로 개봉 2주차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마침내 박스오피스 1위에 재입성했다.
'7급 공무원'의 이 같은 행보는 800만 신화를 이룬 '과속스캔들'과 비견돼 눈길을 끈다. '울버린:엑스맨의 탄생'을 비롯해 '스타트랙:더 비니깅' 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박쥐' '인사동 스캔들' 등 한국영화 기대작과 맞붙어 거둔 성과이기 때문이다.
'과속스캔들' 또한 '지구가 멈추는 날' '작전명 발키리' 등 할리우드 영화와 '쌍화점' 등 한국 화제작과 맞붙었지만 관객의 입소문으로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직 '7급 공무원'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독특한 코미디 영화 '김씨표류기'를 비롯해 '터미네이터4' 등 만만찮은 경쟁자들이 수두룩하다. 이달 말에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도 대기하고 있다.
과연 '7급 공무원'이 숱한 위기를 이겨내고 '과속스캔들'의 전철을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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