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에 출연한 개그맨 김현철이 그룹 2PM의 닉쿤에 대해 "불법체류자가 아니냐"고 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김현철은 9일 오후 방송된 '세 바퀴'에 닉쿤과 함께 출연했다. 해외파 연예인인 닉쿤이 "고정이 되고 싶다"며 "이 프로그램이 친구 엄마가 자주 보세요. 전화가 왔는데 고정되길 바랬어요"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현철의 옆 자리에 앉아있던 김태현이 "김현철 씨가 가장 불안해하고 있어요"라며 운을 뗀 후 "'태현아. 쟤, 불법체류인지 알아봐'라고 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김현철은 "우리끼리 한 이야기잖아"라며 당황했고 닉쿤의 멋쩍은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결국 김현철은 "(닉쿤이) 한국 사람이 아닌데 한국말을 너무 잘하니까"라며 해명했고 이휘재로부터 "(김현철 씨는) 한국 사람인데 한국 말 왜 그렇게 못해요"라며 면박을 당했다.
하지만 이 방송이 나간 후 '세바퀴' 게시판은 말장난이 지나쳤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네티즌은 '실망이 너무 컸던 세 바퀴,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가수에게 할 말입니까??(ID :hshb***)', '닉쿤 태국 팬 페이지 가보면 지금 많은 팬들이 화났습니다. 유투브 가보세요. (ID: paula****) 등 불법체류자 발언이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요즘 방송에서 이혼, 빚 같은 이야기도 다 하는데 불법체류자가 농담으로 한 이야기를 가지고 한 사람을 또 마녀사냥을 하려고 하냐. (ID: skd23****)'라며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해하자는 의견도 올라있다.
이에 '세 바퀴'의 한 제작진은 "여러 이야기가 오가는 방송에서 재미를 준 것 이었을 뿐 문제 될 이유가 없다. 마지막에 자막에서 김현철과 닉쿤을 가리켜 '두 분 다 불법체류자가 아니다'라고 쓴 것이 그 이유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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