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의 굴욕..'워낭소리'보다 일일 관객 낮아

김건우 기자  |  2009.05.12 09:25
'엑스맨 탄생: 울버린' '워낭소리'(오른쪽) <사진출처=영화스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엑스맨 탄생 : 울버린'이 독립영화 '워낭소리'보다 일일 관객 수가 낮아 눈길을 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일 '엑스맨 탄생: 울버린'(이하 '엑스맨')은 1336명의 관객을 동원해 5위를, 독립영화 '워낭소리'는 1375명을 모아 4위를 차지했다.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한화 1890억)의 '엑스맨'이, 제작비 1억원의 '워낭소리'보다 일일 관객 수에 뒤진 것이다.

특히 '워낭소리'는 6개 상영관에서 상영되는데 반해 '엑스맨'은 288개 상영관에서 상영돼 실제 상영관 당 관람객 수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를 보인다. 극장 당 관람객 수로 비교할 경우 '워낭소리'의 성적은 '7급 공무원' '박쥐' 등 화제작을 제치고 1위다.

지난 1월 15일 개봉한 '워낭소리'는 상영을 시작한지 네 달이 넘었지만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292만 6905명이다.

한편 '워낭소리'는7개 상영관에서 시작해 280개 넘는 스크린에서 평일 6만 명, 주말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300만 관객을 동원할 지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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