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라이브음반 발매.."결국 만들고 말았다"

이수현 기자  |  2009.05.13 08:34


가수 김동률이 라이브 음반으로 팬들과 만난다.

김동률은 지난 11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인 '김동률닷컴'에 '2008 김동률 콘서트 모놀로그 라이브 앨범(KIMDONGRYUL CONCERT 'MONOLOGUE' LIVE ALBUM)'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지난해 개최한 단독 공연 라이브 음반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김동률은 "결국 만들고 말았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동률은 "지난해 여름에 작업하다가 포기하고 나서 마음이 무척 괴로웠다. 애초부터 생각이 없었다면 아쉬움도 없었겠지만 사실 한 달 정도 작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률은 "부득이하게 멈출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관해서는 아직까지도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고 또 여전히 채 해결나지 않은 숙제이긴 하지만 굳게 마음을 먹고 지난해 말부터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며 "제 자신의 욕심도 물론 크긴 합니다만 공연이 끝난 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과 강력한 요청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발매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동률의 설명에 따르면 이 라이브 음반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공연의 실황을 녹음한 라이브 앨범으로서 DVD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는 "아마도 우리나라 현실에서 DVD실황을 다시 제작할일은 없을 듯하다"고 말한 뒤 "사실 이런 불황의 시기에 DVD는커녕 라이브 앨범을 발매하겠다는 생각 자체도 어쩌면 굉장한 사치일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김동률은 "저나 회사에서도 이 앨범으로 수익이 날 것이라는 생각은 감히 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그래도 작년 '모놀로그 콘서트(MONOLOGUE CONCERT)'와 같은 큰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또 그 공연의 실황을 앨범으로 원하는 많은 팬들이 아직 제 곁에 서 큰 힘이 되어주고 있고, 그런 제 음악적인 소신을 묵묵히 지원해주는 회사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김동률은 "가끔씩 '초대' 라이브 앨범을 들을 때 마다 그 때의 기억으로 돌아가 힘들 때 버텨나갈 수 있는 힘을 얻곤 하는데, 이번 앨범도 어쩌면 앞으로 수년 동안 저에게 그런 에너지가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며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어쩌면 이 앨범은 여러분들에게도 그렇지만 저에게도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두컴컴한 스튜디오에 처박혀 작업하는 몇 달 동안 동닷(김동률닷컴)에서 떠도는, 뭐... 연애를 하느라 바쁠 것이라는 둥 어디 놀러가 있을 거라는 둥의 온갖 소문들을 지켜보며 울컥하며 억울했지만 기뻐해주실 여러분들을 믿고 꾹꾹 눌러 참았다"며 눙친 뒤 "미리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 없었던 점 양해해주시고 열심히 만들었으니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동률은 지난해 5집 '모놀로그' 발매 후 4월과 5월 경기도 고양시 아람누리 극장과 성남시 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프롤로그' 공연을, 6월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에필로그'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베스트클릭

  1. 1박나라·화사 '불화설' 터졌다.."굳이 연락 안 해"
  2. 2방탄소년단 진, K팝 최초 회전목마 팬사인회..100바퀴 돌았다[종합]
  3. 3방탄소년단 진 'Running Wild' 스포티파이 日 1위·韓 2위·글로벌 6위
  4. 4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8주 연속 1위
  5. 5정우성=문가비子 친부 '충격'..4년 전 '유퀴즈' 재조명 [★FOCUS]
  6. 6방탄소년단 뷔 '프렌즈', 아마존 뮤직·애플 뮤직 '2024년 베스트 K팝' 선정
  7. 7정우성, 올해 3월 득남..알고 보니 문가비 子 친부였다 [스타이슈]
  8. 8'51세' 정우성, 아빠 됐다.."문가비子=친자, 아버지로서 최선 다할 것" [전문]
  9. 9손흥민 4호 도움→토트넘 '말도 안 돼!' 맨시티 4-0 대파... "역사적인 승리" 모두가 놀랐다
  10. 10'ML 포지션 2순위' 김하성-김혜성, 1순위 아다메스-토레스 계약 시점이 최대 변수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