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난투극' 모델B "나 아냐, 억울해"

정현수 기자  |  2009.05.13 15:23
↑ '클럽난투극'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 그러나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연예인들은 자신들은 사건에 연루되지도 않았고, 동영상도 가짜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동료 연예인과 주먹다짐을 벌인 당사자로 지목된 모델 B(26)가 억울함을 토로했다.

모델 B는 13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방송인 A와 주먹다짐을 벌인 일이 절대 없다"며 "방송인 A와 자주 보는 사이로 많이 친한데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황당하고 어이없다"고 말했다.

모델 B는 "처음에 실명으로 거론됐을 때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변명할 가치도 못 느꼈지만 잘못된 동영상까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번 일로 이미지가 훼손됐기 때문에 법적인 대응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치아가 부서지는 부상을 당했고 활동을 중단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현재 건강한 상태로 활동도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일시적으로 폐쇄되면서 의혹이 짙어진 데 대해서도 "실명이 거론되면서 갑자기 방문객이 급증해 잠깐 닫았던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로 지목된 방송인 A측도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모델 B와 주먹다짐을 벌인 적이 없다"며 "실명을 거론하는 네티즌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조만간 이들을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12일 한 매체가 방송인 A와 모델 B가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주먹다짐을 벌였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네티즌들에 의해 두 사람의 실명이 거론됐고, 급기야 목격담과 동영상까지 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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