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1박2일' 야구장 공연은 절차가 없었다"

김겨울 기자  |  2009.05.14 00:17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부산 사직구장 공연이 절차가 없었다고 쓴 소리를 했다.

허 위원은 13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허 위원은 이 자리에서 "MBC ESPN에서 중계권을 사면 독점하는 것인데 '1박2일' 팀에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이어 "방송은 큐시트가 있고 미리 클리닝 타임이 3분 정도인데 매우 중요하다"며 "그 날 '1박2일' 공연이 앵콜해서 10분을 넘게 해 담당 PD도 당황했다"며 "결정적인 이야기는 그날 홈구장이었던 롯데가 게임에서 졌다"며 '1박2일' 팀이 질타를 받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밖에 허 위원은 1971년 대학야구 홈런왕으로 화려하게 등극했으나 1976년 일본 올스타팀과 한국 실업선발팀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안타깝게 선수 생활을 마쳤던 인생 이야기도 들려줬다.

한편 '1박2일'은 지난해 9월 19일 롯데-두산전이 열린 부산 사직구장에서 방송분량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일부 야구팬들의 원성을 샀다. 당시 중계를 맡았던 허 위원은 시합을 방해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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