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측 "계약파기 옐로우나인에 소송않겠다"

이수현 기자  |  2009.05.14 18:20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주관사인 아이예스컴 측이 옐로우나인 측에 법적 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2가 프라자호텔 오팔홀에서 '2009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아이예스컴 이상원 본부장은 "저희가 2006년 펜타포트를 진행하면서 옐로우나인과 맺은 계약서가 있다"며 "계약서에서 2006년부터 향후 5년간 동종의 야외 축제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명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이예스컴의 윤창중 대표는 "어차피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길로 가자고 마음먹었다"며 "법률적인 검토도 해봤지만 소송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펜타포트는 2006년부터 인천 송도에서 2박 3일간 개최돼왔다. 지난 3년간 아이예스컴과 옐로우나인이 함께 주관해왔으나 올해는 아이예스컴만이 주관사로 나섰다. 옐로우나인 측은 올해 펜타포트와 동일하게 오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두 회사가 서로 다른 록페스티벌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 뷰레코드 한익수 대표는 "두 회사가 생각하는 페스티벌이 달랐고 이윤을 창출한다는 궁극적인 목적에서 안 맞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펜타포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록페스티벌로 올해로 4회를 맞았다. 그간 플라시보, 프란츠 퍼디난드, 블랙아이드 피스, 드래곤 애쉬, 제이슨 므라즈, 라르크앙 시엘, 케미컬 브라더스, 트래비스, 언더월드 등 해외 유명 가수들과 크라잉넛, 자우림, 넥스트, 레이니선, 시나위, 피아, 크래시, 넬, 싸이, 이한철, 보드카레인 등 국내 가수들이 출연한 바 있다.

최근 데프톤스와 렌카 등 해외 유명 뮤지션과 국내 밴드 노브레인, 코코어, 국카스텐, 갤럭시 익스프레스, 로로스, 문샤이너스, 서울전자음악단, 검정치마 등을 포함한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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