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분실된 가방, 다음날 극적으로 찾았다"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  2009.05.15 21:02
ⓒ15일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김옥빈이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박쥐'로 제62회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송강호가 공항에서 짐을 분실했지만 다행히 다음 날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15일 낮12시30분(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극장 내 공식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박쥐’ 기자회견에서 홍콩 기자가 "짐을 분실했다는데 새롭게 옷을 구한 것인지"라고 묻자 "다행히 가방은 다음날 극적으로 찾아서 잘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는 "유럽은 환승 구조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강호를 비롯해 박찬욱 감독과 김옥빈 등 '박쥐' 팀은 13일 파리 드골 공항을 경유해 니스 공항에 도착했으나 짐이 도착하지 않아 곤란을 겪었다.

송강호가 이처럼 답하자 박찬욱 감독도 부연 설명에 나섰다. 박찬욱 감독은 "에어프랑스에서 짐을 잃어버렸다고 하자 프랑스 분들이 대신 사과한다고 하더라"면서 "하지만 브리티시 에어라인을 탔을 때도 이런 일이 있었다. 언제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니 너무 미안해하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박쥐'는 이날 오후10시 주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레드카펫 행사와 갈라 스크리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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