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로 '웃찾사' 컴백 컬투, 안 불안해~

문완식 기자  |  2009.05.15 22:54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불안해'의 컬투 ⓒSBS

"아니 어떻게 그런 애드리브를 쳐요?!"

컬투(정찬우·김태균)가 '웃찾사'로 돌아왔다.

컬투는 15일 오후 방송된 SBS 공개 개그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을 통해 '친정'으로 컴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컬투의 개그는 한마디로 '완벽했다'. '웃찾사' 팬이라면 모처럼 만에 한바탕 웃음을 터트릴 수 있는 기회였다.

노란색 안전모를 쓰고 나온 이들 개그 콤비는 "불안해", "손톱을 뽑아 버릴까요?", "아니 어떻게 그런 개그를 쳐요" 등 금방이라도 유행어가 될 만한 주옥같은 개그 대사를 쏟아냈다. 실감 넘치는 표정 연기는 덤.

면접이라는 누구나 불안할만한 상황을 설정, 개그적으로 풀어내는 솜씨 역시 컬투가 괜히 컬투가 아님을 증명했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불안해'의 컬투 ⓒSBS

컬투가 돌아온 이날은 마침 '웃찾사' 300회 특집 방송이었다.

'웅이 아버지'이후 '초코보이'를 제외하고 특별히 눈에 띠는 코너가 없는 '웃찾사'에 컬투의 새 코너 '불안해'는 '웃찾사'에 희망을 보여줬다.

물론 단 한 번의 방송으로 '불안해'와 '웃찾사'의 앞날을 재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청자는 냉정해서 한 번 재미없으면 이내 기대를 걷어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컬투의 복귀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그들의 '불안해'는 김태균의 머리에 딱 맞는 노란 안전모만큼이나 결코 안 불안해 보였다.

컬투가 침체된 '웃찾사'를 살릴지 자못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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