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힘은 '마음'"

이수현 기자  |  2009.05.18 09:39
가수 김장훈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김장훈이 거제 공연을 앞두고 자신을 도와주는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장훈은 지난 17일 새벽 5시께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미니홈피 게시판에 '마음 in 거제..훈(勳)'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이 글에서 김장훈은 "지난해 투어 거제 공연 생각도 나고 비도 오고 기분이 참 좋다"며 "이 생각 저 생각에 잠 못 드는 밤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장훈은 "생각의 대부분은 공연인데 부산공연을 어찌하면 더 아름답게 꾸밀까 생산적인 고민도 많이 들고 울산은 작년과 달리 체육관인만큼 또 신경이 많이 간다"며 공연을 앞둔 걱정스런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김장훈은 "십 수 년 동안 전쟁 같은 투어를 돌면서 흘린 눈물들이 약이고 경험이 재산인지라 사실 별 걱정이 되진 않는다"며 "세상일이 늘 그렇듯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라 잘 계획해서 스태프와 진심으로 일을 해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오리라 이제는 확신을 할 수가 있다"며 스태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장훈은 "누군가 저에게 '네가 갖고 있는 가장 큰 힘이 무어냐'고 물어본다면 '마음'이라고 대답하겠다"며 "어려움을 안식을 위한 여정이라고 생각하는 마음, 불행을 행복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는 마음, 비난을 거울이라고 생각하는 마음.. 이렇게, 모든 부조리를 역설적으로 교훈적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그 이상의 힘은 없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또한 "예전보다는 많이 그렇게 되어버린 제가 뿌듯하기도 하고 재미없기도 하다"며 "비도 추적추적 오고 거제도라는 낭만의 한 기억에 오니 마음이 센치해지나 보다"고 쑥스러운 듯 덧붙였다.

더불어 김장훈은 "요즘 행사를 많이 다니는데 그렇게 수천 번을 무대에 올라갔는데 무대라는 곳이 새삼스레 편안하고 행복하고 설레고 고맙고 한 번에 한 2조 가지의 생각이 교차된다"며 "참 좋다. 그리고 곁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제일 좋다"며 주위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김장훈은 현재 전국투어 공연 '쇼킹의 귀환'을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27일에는 울산에서, 오는 7월 15일부터 20일까지는 부산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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