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5', 올 여름 사로잡을 호러퀸 5명 공개

김건우 기자  |  2009.05.18 14:58

신인여배우들의 등용문 '여고괴담' 시리즈가 새로운 호러퀸을 공개했다.

18일 오후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여고괴담5: 동반자살'(감독 이종용, 제작 씨네2000)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손은서, 장경아, 오연서, 송민정, 유신애 등 '여고괴담5: 동반자살'의 주인공이 공개됐다.

손은서는 "'여고괴담'은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였기 때문에 의미가 깊었다"며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역할이라 생각했다. '여고괴담2'에서 박예진이 교실에서 한 대사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장경아는 "워낙 공포영화를 좋아한다. '여고괴담'은 여배우들의 등용문이다. 떨면서 오디션을 봤고 홈페이지에서 합격자를 봤을 때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극중 귀신 역을 맡을지 몰랐다. 처음에는 저만 무서운 분장을 하는 게 속상하기도 했지만 점차 적응했다"고 말했다.

또 "촬영의 90%가 귀신 연기다. 직접 와이어신을 하는 게 어려웠지만 제일 명장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연서는 "이번에 오디션을 못 보면 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5년 전 '여고괴담' 오디션을 본 적이 있다. 꼭 해보고 싶었다. 체력적으로 오디션 스케줄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송민정은 "오디션 소식을 듣고 바로 응시했다. 2차 때 수백 명의 지원자들이 기다렸다가 시험을 치뤘다. 정말 떨렸다"고 밝혔다.

유신애는 "흔치 않은 공개 오디션 기회를 갖게 됐다. 꿈을 꼭 이루고 싶었다"며 "공효진 선배처럼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1998년 한국 공포영화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여고괴담' 시리즈는 신인배우들의 등용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1편에서 왕따와 입시경쟁, 2편에서 금기된 사랑과 편견, 3편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여우계단, 4편에서 목소리가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했다면 5편에서는 여고생들의 '동반' 문화가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한편 '여고괴담5 : 동반자살'은 여고생들의 동문 문화를 소재로 한 날 한 시에 죽을 것을 맹세한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6월 1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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