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박쥐' 리메이크에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칸영화제 기간 발행되는 미국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 데일리는 "할리우드가 '박쥐' 리메이크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뱀파이어 이야기가 할리우드의 전공인데다 최근 '트와일라잇'의 흥행 성공으로 '박쥐'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
버라이어티는 '박쥐'의 영어권 리메이크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할리우드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박쥐' 측은 이번 칸영화제에서 3곳 이상의 미국 스튜디오로부터 리메이크 제안을 직접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쥐'는 CJ엔터테인먼트와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 산하 포커스 피쳐스에서 공동 제작한 영화이기 때문에 영어권 리메이크 우선 해당자는 포커스가 될 전망이다.
자신의 작품이 리메이크되는 것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찬욱 감독은 "내가 18세기에 죽은 작가처럼 내 작품을 다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마더'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제의를 받아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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