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여운계 측근 "마지막까지 연기 열정 넘쳤다"

이수현 기자  |  2009.05.22 22:40


22일 오후 타계한 탤런트 고(故) 여운계가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워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날 오후 고 여운계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와 만난 고 여운계 측근은 "고 여운계 선생님이 2007년 한 차례 쓰러지셨을 때 충분히 요양하셨어야 했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바로 복귀하셨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이 넘치던 분이셨다"고 슬픔에 잠겨 말했다.

고 여운계는 2007년 신장암이 발병해 본격적인 치료를 위해 당시 출연 중이던 SBS '왕과 나'에서는 하차했다. 하지만 동시에 출연 중이던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에는 치료를 받은 이후 복귀하며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이달 초 폐암으로 입원치료를 받기 전까지도 고 여운계는 발병 사실을 숨긴 채 KBS 2TV 아침극 '장화홍련'에서 연기 활동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고 여운계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9시며 이후 경기도 벽제승화원에서 화장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해인사 미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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