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토요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 토요일'이 23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가운데 방송돼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서거해 온 국민이 충격에 빠진 이날 방송 3사 예능 프로그램 대다수가 결방한 가운데 '천하무적 토요일'은 예정대로 전파를 탔다.
KBS 1TV가 특보 체제로 전환됐기에 이뤄진 일이지만 시청자들은 방송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천하무적 토요일'은 이날 첫 방송이후 13.2%(TNS미디어 코리아 기준)의 전국 일일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이자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이후 24일 오후 5시 15분 현재까지 약 1200개가 훌쩍 넘는 글이 올라오는 등 시청자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한 시청자는 "전직 대통령 서거일에 SBS와 MBC는 결방을 하는데 유독 공영방송인 KBS만 예능프로그램을 방송해 황당하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호제를 불렀지만 방송시기가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시청자가 거세게 항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청자는 옹호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는 "시청자의 볼 권리도 존중해야하는 것 아니냐", "모든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해야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 "예능은 예능프로그램일 뿐이다"고 반발했다.
한편 24일 방송 3사는 예정되어있던 예능프로그램의 결방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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