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여운계 마지막 가는길, 여의도 KBS 거친다

문완식 기자  |  2009.05.24 18:25


고 여운계가 마지막 연기 열정을 불태웠던 KBS를 거쳐 영면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24일 오후 "고 여운계의 발인은 서울 신촌 연세세브란스 병원에서 오전 8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서울 여의도 KBS를 거쳐 오후 1시께 장지인 해인사 미타원에 도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KBS는 고인의 뜨거운 연기 열정을 불태웠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곳이다. 고인은 생전 폐암 사실을 숨기고 KBS 2TV 아침극 '장화홍련'에 출연을 강행 했을 정도로 죽음도 막지 못한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때문에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KBS를 거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고 여운계는 지난 22일 오후 인천의 한 병원에서 6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인은 1940년생으로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다 1962년 KBS 탤런트로 연예계 입문했다.

이후 '불량가족' '안녕, 프란체스카' '자매바다' '오! 필승 봉순영' '내 이름은 김삼순' '불량주부' '대장금' 등 각종 드라마는 물론 영화 '마파도'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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