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등 예능프로 결방에 시청자 '설왕설래'

김수진 기자  |  2009.05.24 19:32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


방송 3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예능프로그램 결방을 결정하면서 시청자의 이견을 낳고 있다.

방송 3사는 24일 오후 방송예정이던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 편성했다.
이로써 24일 방송 예정이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개그야', SBS '일요일이 좋다'와 '인기가요', KBS 2TV '해피선데이'와 '개그콘서트'가 줄줄이 방송 취소 사태를 맞았다.

이에 시청자들은 예능프로그램의 결방 결정과 관련해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과 "이해할 수 없다"며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KBS는 이날 오후 방송을 앞두고 '해피선데이'의 결방을 결정,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해피선데이'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남긴 한 시청자는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하면서 코믹영화를 대체 편성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시청자들은 "예능프로그램만 결방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타 프로그램과의 형평성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일부 시청자는 "시청자의 볼 권리는 무시한 처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달리 일부 시청자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예능프로그램은 적절치 않다"며 예능프로그램의 결방을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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