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작가 "아역 남지현 오디션 연기에 울 뻔"

김현록 기자  |  2009.05.25 16:35

MBC 새 대하사극 '선덕여왕'(연출 박홍균 김근홍)의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뛰어난 아역이 탄생했다고 입을 모았다.

25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새 대하사극 '선덕여왕'의 1회 시사회에 참석한 김영현 작가는 미실과 대적하는 선덕여왕을 살리기 위해 더욱 강력하고 카리스마 있는 미실 캐릭터를 만들었고 고현정씨가 연기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김영현 작가는 "1회에서 악역 고현정씨의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2회부터 우리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 덕만이라는 아이가 탄생한다"며 "2∼3부로 가면서 고현정씨보다 연기를 더 잘하는 아역배우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현 작가가 밝힌 아역배우는 바로 남지현. SBS '로비스트', MBC '태왕사신기' 등 각종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김 작가는 "아역만이 가지는 감수성 풍부한 연기가 등장한다"며 "이제 중학교 2학년이기 때문에 굉장히 큰 배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연 작가는 "아직 현정씨에게는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며 "저희도 감탄스러운 연기자가 등장한 건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박 작가는 "오디션 자리에서 대본을 보고 읽어보라고 한 뒤 그걸 듣다가 저희가 울 뻔 했다. 오디션 자리에서 그러기가 쉽지 않다. 화면으로 나온 걸 봐도 굉장한 배우가 나왔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선덕여왕'은 한국 역사 최초로 여왕의 자리에 오른 신라의 선덕여왕을 다룬 대하 사극. 고현정이 선덕여왕의 숙적이자 왕위를 탐내는 악녀 미실 역에, 이요원이 훗날 선덕여왕이 되는 주인공 덕만 역에 각각 캐스팅됐다. 2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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