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이 달라졌다. 연이은 코미디 영화에로 코믹 배우의 이미지를 굳혀가던 그가 이번엔 완전한 악역으로 변신했다. 그것도 사극에서다.
정웅인은 인기리에 방송중인 MBC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에서 악녀 미실의 동생이자 화랑인 미생 역할을 맡았다. 미생은 뛰어난 미모와 지략을 바탕으로 왕과 화랑들을 쥐락펴락하며 권력의 중심에 선 누나와 함께 각종 계략을 꾸미는 인물. 10대 풍월주라는 지위도 함께 갖고 있다.
최근 방송된 '선덕여왕' 1·2회에서는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누나와 함께 두 차례의 반란을 지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정극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지만, 그간 영화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 '유감스러운 도시' 등에서 연달아 코믹 연기를 펼친 정웅인이기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정웅인 스스로도 오랜만의 악역에 반가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는 후문. 악역이지만 가끔 웃음을 터지게 하는 장면이 등장해 더욱 정웅인의 진가가 발휘된다는 평가다.
시청자들은 "변신이 반갑다", "악역으로 변신한 모습이 색다르다", "정웅인의 모습을 단 몇 초만 보고도 악역이라는 느낌이 왔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몇몇 시청자들은 2001년 드라마 '홍국영'에서의 정후겸 역할이 떠오른다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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