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전지현-덴젤 워싱턴, 6월 韓美 극장대첩 승리는?

전형화 기자  |  2009.05.30 11:19

김윤석과 전지현, 그리고 덴젤 워싱턴이 6월 초 제2차 한미 극장대첩을 벌인다.

5월 '터미네이터4'가 극장가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면서 '김씨표류기' 등 한국영화를 침묵시키다 '마더'가 반격의 깃발을 올린 1차 한미 극장대첩에 이어 6월 11일 '거북이 달린다'와 '블러드', '펠햄 123'이 나란히 개봉하면서 2차 대첩을 벌이는 것.

사실 6월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잔치가 될 것이라는 게 영화 관계자들의 하나같은 중론이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2'부터 '드래그 미 투 헬', 마지막으로 '트랜스포머2'까지 막강한 화력을 겸비한 할리우드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특히 6월11일 개봉하는 '펠햄 123'는 지하철 납치를 그린 액션 영화로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토니 스콧 감독에다 덴젤 워싱톤, 존 트라볼타 등 이른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는 한국영화는 '추격자' 김윤석이 전면에 나선 '거북이 달린다'이다. 김윤석은 '추격자'의 비열한 전직 형사 이미지에서 변신, 시골로 숨어들어온 탈주범을 잡으려다 혼 줄이 나는 느긋한 형사를 맡았다.

프랑스,홍콩,일본이 힘을 합친 '블러드'도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마찬가지. 전지현이 흡혈귀를 죽이는 여고생으로 출연, 숱한 화제를 모았다.

5월 한미 극장대첩은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한 '터미네이터4'의 선전으로 미국 블록버스터에 돌아갔다. 28일 개봉한 '마더'는 6월 2차 한미 대첩을 앞둔 한국영화에 힘을 실어주는 징검다리 역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6월 극장가에서 벌어질 소리 없는 전쟁에 승리의 여신이 누구 손을 들어질지, 6월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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