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엄마들에 이어 스크린에 연기파 남자 주인공들이 몰려온다.
5월 스크린에 김혜자 김해숙 등 국민엄마로 불리는 여배우들의 투혼이 빛났다면 6월에는 각종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거머쥔 국내외 실력파 남자 주인공들의 영화가 줄줄이 개봉한다.
김윤석 주연의 '거북이 달린다'를 위시로 최연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애드리안 브로디의 '블룸형제 사기단', 그리고 아카데미 2회 수상에 빛나는 덴젤 워싱턴의 '펠햄 123'가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김윤석은 '추격자'로 각종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쓴 연기파 배우다. 김윤석은 2008년 황금카메라상과 대한민국영화대상, 청룡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등을 하정우와 함께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하정우가 지난달 28일 한일 합작영화 '보트'로 관객과 먼저 만났다면 김윤석은 '추격자'이후 처음으로 극장에서 선을 보인다.
김윤석은 '거북이 달린다'에서 탈옥수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골 형사를 맡아 '추격자'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김윤석의 내공이야말로 이 영화에 가장 중요한 감상 포인트.
외화도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줄을 섰다. 2002년 '트레이닝 데이'로 흑인 배우로는 시드니 포이티어 이후 39년만에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덴젤 워싱턴이 강력한 액션물로 돌아온다.
덴젤 워싱턴은 '펠햄 123'에서 테러범에 탈취 당한 지하철 인질들을 구하러 나서는 주인공을 연기한다. 토니 스콧의 액션 연출에 덴젤 워싱턴의 연기가 더한 게 이 영화의 강점이다.
애드리안 브로디가 주연을 맡은 '블룸형제 사기단'은 유쾌한 코미디. 애드리안 브로디는 29세의 나이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실력을 코믹 연기로 유감없이 발휘한다. 어린 시절부터 천부적인 사기꾼 재능을 보인 형과 함께 백만장자를 노리며 전 세계를 누비는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것이다.
연기파 남자주인공들의 스크린 복귀는 비단 6월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 올 여름 개봉을 앞둔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의 설경구, 공포영화 '비명'의 류승룡 등도 출전 채비를 갖추고 있다.
과연 연기력이 출중한 남자 주인공들이 '터미네이터4'와 '트랜스포머2' 등 로봇들과의 대전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남자들과 로봇의 전투가 이제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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