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드라마 '트리플'PD "김연아 우정출연 없어요"

김현록 기자  |  2009.06.02 16:08


최초의 피겨 스케이팅 드라마, MBC '트리플'에서 '피겨여왕' 김연아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아쉽게도 드라마에 출연한 김연아를 볼 수는 없을 전망이다.

2일 오후 서울 강남 메리츠타워에서 드라마 '트리플'의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연출자 이윤정 PD는 "김연아 선수의 우정 출연은 없을 것"이라며 "김연아라는 이름도 사용할 수가 없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피겨 스케이팅을 다룬 드라마기는 하지만 선수의 이름이나 초상권을 무단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대신 들국화 최성원의 딸인 최선영 등 실제 피겨 선수들이 등장해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살릴 예정이다.

주인공 이정재는 "실제로 드라마 설정이나 저희 캐릭터가 피겨 스케이팅과 그리 가깝지 않다"며 "김연아 선수의 이름도 쓰면 안된다지만 한번쯤 우정출연 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선균은 "굉장히 아름다운 피겨 장면들이 저희 드라마에 큰 힘을 줄 거란 생각을 한다"며 기대감들 드러냈다.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 이하나 민효린 등이 출연하는 '트리플'은 '커피 프린스 1호점' 이윤정 PD의 신작이자 최초의 피겨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데렐라맨'의 뒤를 이어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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