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김정현, '모래시계' 연인서 '선덕여왕' 모자로

길혜성 기자  |  2009.06.07 10:37
↑고현정(왼쪽)과 김정현


김정현과 고현정의 이색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95년 인기리에 방송된 SBS 드라마 '모래시계서' 간접적으로 연인 역할을 맡았던, 두 사람은 현재 방영 중인 MBC '선덕여왕'에서는 어머니와 아들 역으로 나선다.

김정현은 '모래시계'에서 남자 주인공 '태수'의 아역을 연기했고, 이후 최민수가 열연한 성인 태수는 고현정이 소화했던 '혜린'과 연인이 됐다. 이에 따라 김정현은 '모래시계'에서 간접적으로 고현정과 극 중 연인 관계를 형성했다. 또한 김정현은 이번 '선덕여왕'에서는 여주인공 '미실' 고현정의 첫 번째 아들 '하종' 역으로 등장한다.

김정현은 7일 MBC를 통해 "'선덕여왕' 대본 리딩할 때 고현정 선배께 '모래시계'와 '선덕여왕'의 인연을 얘기 했더니 깜짝 놀라시더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현이 연기할 하종은 미실과 '세종'(독고영재 분) 사이에서 난 자식으로, 남 앞에서 잘난 척 하길 좋아하지만 성정이 포악하고 총명하지 않아 일을 쉽게 그르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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