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이' 노홍철, 왜 사랑 앞에선 한없이 진중?

[기자수첩]

문완식 기자  |  2009.06.09 11:28
노홍철 ⓒ홍봉진 기자 honggga@


노홍철 그가 달라졌다. 데뷔 이후 '떠벌이', '돌+아이'로 불리며 노란 머리만큼이나 특이한 말투, 행동으로 방송가를 누비던 그를 바꾼 것은 바로, 사랑!

8일 새벽 장윤정의 소속사를 통해 둘의 열애 사실이 각 언론사에 알려진 직후, 이날 낮 12시께 서울 압구정동 자택 앞에서 만난 노홍철은 열애를 확인하는 기자의 질문에 특유의 함박웃음을 지으며 "어젯밤 한 숨도 못 잤다"고 입을 열었다.

노홍철은 예의 과장된 몸짓이나 떠벌이식 말투가 아닌 진지한 자세로 장윤정과 열애를 전했고 질문에 답했다. 그러면서 연인 장윤정에 대해 "배울 점이 많다", "신중하다"며 "예쁜 사랑을 할 테니 응원해 달라", "지켜봐 달라"고 했다. 말 하나 하나에 장윤정을 고려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일정을 앞두고 짧은 인터뷰였지만 장윤정에 대한 그의 마음이 얼마나 신중하고 진지한지 알게 했다.

이날 하루 연예 매체들의 관심은 온종일 노홍철-장윤정에 쏠렸다. 둘의 열애사실이 알려진 직후 처음으로 함께 하는 자리였던 SBS '골드미스가 간다' 녹화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 녹화가 진행된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 앞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진을 치고 노홍철-장윤정 커플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했다.

녹화 중 취재진을 위해 잠시 짬을 낸 장윤정 역시 갑작스런 관심에 다소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연인 노홍철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장윤정은 "방송과 달리 진지했다", "오랜 시간 한결 같은 마음에 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지한 만남을 가지겠다"고 했다. 장윤정의 입을 통해서도 노홍철이 그간 얼마나 진지하게 장윤정과 사랑을 생각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날 오후 6시를 넘어 '골미다' 녹화가 끝나고도 취재진의 질문은 계속됐다. 노홍철은 연인 장윤정을 생각해 먼저 녹화 장을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응했다.

앞서 있었던 질문들과 대동소이, 별반 다름없는 질문들이었지만 노홍철은 진중하게 끝까지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며 다시금 장윤정과 사랑을 밝혔다.

장윤정이 밝힌 노홍철의 매력은 '진지함'이었다. 이에 대해서도 노홍철은 "장윤정 씨가 날 그렇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며 그 공마저 연인 장윤정에 돌렸다.

이날 하루 시종일관 진지하게 자신의 사랑을 밝힌 노홍철은 "장윤정 씨에게 믿음을 주고 진지한 모습과 함께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 "맑고 건전한 건강한 사랑"을 약속하고는 장윤정과 사랑에 응원을 부탁했다.

'돌+아이'에서 '진지 청년'으로 돌아온 노홍철, 2년간의 기다림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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