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이야기' 이필립의 재발견..연기력 호평

김지연 기자  |  2009.06.10 07:23

KBS 2TV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에서 LA 차이나타운의 해결사 도재명 역을 맡은 이필립이 극중 극과 극 매력을 발산, 연기자로서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

이필립은 극 초반 복수심에 불타는 강렬한 눈빛으로 이필립만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188cm의 훤칠한 키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뛰어난 패션 감각과 매혹적인 눈빛으로 여성들을 단숨에 유혹하는 옴므파탈 매력은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필립의 다채로운 매력은 극 중반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3분 라면에 대한 극도의 애정을 보이는 귀여움을 비롯해 쉬는 시간이면 긴 몸을 늘어뜨리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순박함, 허를 찌는 단답형의 말투로 배꼽 잡는 웃음을 유발시키는 유머, 잡혀있는 인질을 대신해 자신이 칼에 찔리는 따뜻함 등 한 캐릭터에서 보여줄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을 소화해내는 성숙한 연기력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19~20회에서는 자신이 사랑하고 존경했던 아버지와 시장을 죽인 케이가 또다시 신(박용하 분)과 은수(한여운 분)을 공격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분노, 케이를 향해 총을 겨누며 울분을 삼키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런가하면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새기는 순간에는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연기해 시청자들의 환호성을 얻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2007년 '태왕사신기'에서 처로 역을 맡아 신비로운 매력을 과시했던 이필립이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남자이야기'에서 혼신의 힘을 쏟으며 보여주는 다채로운 연기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필립 소속사 카탈리스트 측은 10일 "이필립은 '태왕사신기' 이후 '남자이야기' 출연을 기다리며 배우로 발돋움하기 위해 2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왔다. 이제 겨우 두 작품을 마친 신인이지만, 그 노력의 시간이 조금은 평가받게 된 것 같아서 기쁘다"며 "이필립 또한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 좀더 성숙한 배우로 다가가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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