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한 남자로 한 여자에게 당당하지 못해 자책"

김수진 기자  |  2009.06.10 08:46


가수 세븐이 그동안 제기되어온 연기자 박한별과의 공개 연인을 선언했다.

세븐은 10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박한별과 연인 사이임을 고백했다.

"오늘은 세븐이 아닌 최동욱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문을 연 세븐은 "제가 왜 이렇게 글을 쓰는지 여러분들 잘아실꺼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세븐은 "얼마 전 본의 아니게 유출된 사진 한 장으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하나하나 다 설명 드리기에는 더 구차해질 것 같아 돌려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 최동욱과 배우 박한별양은 그동안 좋은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데뷔전부터 현재까지 7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해온 연인관계가 '맞습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세븐은 "데뷔 초부터 무성했던 소문들을 항상 친구사이일 뿐이라는 말로 덮어야만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면서 "저희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좋은 단짝친구로 지내며 데뷔이후에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연인사이로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늘 이후로는 '한 남자로써 한 여자에게 조차 당당하지 못한 내 자신이 어떻게 수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죄책감과 불편한 마음은 이제 떨쳐 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제가 미국에 오랜 기간 머무를 당시 지금까지 공개한 연예인 커플들 중 이별,후회하는 모습들을 간간히 지켜보면서 상대방을 위해서라도 사생활은 지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과 박한별은 그동안 열애설이 제기되어 왔으나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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