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오는 8월 11기 공채 개그맨을 선발한다. 지난해 11월 10기 개그맨 공채이후 9개월만으로 이번 공채부터 팀별 선발대회를 폐지하고 개별역량평가를 강화한다.
이에 앞서 SBS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지원자를 접수하며 1,2차에 걸친 면접전형을 거쳐 8월 10일 10명 내외의 최종 선발자를 발표한다.
이번 공채의 특징은 공개선발대회를 폐지한다는 것. 그간 SBS는 1,2차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인원의 3배수 정도의 인원을 선발한 뒤 팀별로 편성, 2달 정도의 연습시간을 준 뒤 공개개그맨선발대회를 열어 최종 선발해 왔다.
이처럼 SBS가 공개개그맨선발대회를 폐지하는 이유는 팀별 선발의 폐해 때문이다. 팀별로 선발하다보니 정작 개별역량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했다.
이에 대해 SBS 박정훈 예능국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팀별로 선발하다 보니 개인별 역량의 차이가 컸다"며 ""개인별 역량의 정확한 검증을 위해 선발대회를 폐지하고 지원자 개개인의 능력을 파악하는데 최대한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공채부터는 최종 선발자를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SBS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강도 높은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간 SBS는 공채개그맨에 대해 외부 개그기획사 등에 교육을 맡겨왔다.
박정훈 국장은 "10명 정도의 소수정예를 선발, 자체적으로 강도 높은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발성부터 연기지도까지 하나하나 차근차근 실력을 쌓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SBS는 이를 통해 최근 주춤세를 보이고 있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의 부활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웃찾사'의 김태성 책임프로듀서(CP)는 "지난해 11월 선발한 10기 공채개그맨들이 1년간의 교육을 마치고 올가을부터 '웃찾사'에 투입된다"며 "이번 11기 공채개그맨들은 교육 강도를 좀 더 높여 10기 개그맨들과 동시에 '웃찾사'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조기전력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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