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한유라 커플, 만남부터 결혼까지

김현록 기자  |  2009.06.11 09:41

개그맨 정형돈이 우여곡절 끝에 평생의 짝을 만났다. 그 주인공은 방송작가인 한유라씨. 두 사람은 오는 9월 12일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다. 방송 관계자는 두 사람이 최근 양가 상견례를 갖고 결혼 날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정형돈이 MC를 맡았던 SBS '미스터리 특공대'를 통해 출연자와 작가로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5월 방송을 시작했던 '미스터리 특공대'는 10월께 약 반년만에 종영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그 뒤로도 이어졌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던 두 사람이 정식 연인으로 만남을 갖기 시작한 것은 프로그램이 종영한 뒤인 지난해 말. 두 사람은 가장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이같은 소식을 알리고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왔다. 당시 정형돈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 코너에 출연하고 있어서 조심스러움이 더 컸다.

그러나 올 들어 두 사람이 만나고 있다는 소식이 조금씩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4월께 두 사람은 교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정형돈은 당시부터도 행복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형돈은 이후 걸 그룹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과 가상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하차했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각종 CF나 드라마에 출연했던 한유라씨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면서 한유라씨 본인이 미니홈피를 통해 "나는 연예인이 아니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는 경우도 생겼다. 그러나 두 사람의 애정은 그대로였다.

공개 연인이 된 뒤 정형돈은 연인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MBC '무한도전'이나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도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수줍게 밝히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결국 두 사람은 최근 양가 상견례를 갖고 9월 12일 결혼을 확정했다. 주위에서는 두 사람이 예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며 축하를 아끼지 않고 있다. 팬들은 '우결'을 통해 2번의 가상 결혼을 체험한 정형돈이 더욱 성숙한 진짜 사랑을 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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